책소개
영국자동차여행은 일련(一連)의 사건(事件)의 연속이다. 하루라도 편하게 그냥 지나가는 날이 없다. 볼거리도 많지만 오지(奧地)도 많아 찾아가기 어렵고 도시의 관광지는 매우 복잡하다.
영국에서 렌트한 차량의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고 도로의 중앙선은 흰 실선 또는 흰 점선이어서 여러 가지가 우리나라와 달라 처음에는 무척 생소했다. 도로도 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1차선 도로가 있는가 하면 중앙선이 없는 2차선 도로도 많다. 도로 폭도 우리나라보다 좁아 뒷바퀴가 연석(緣石)에 부딪혀 파손될 우려가 있고 도로변에 심어진 나무나 숲에 왼쪽 사이드미러가 부딪혀 깨어질 수도 있다. 좁은 도로의 반대편에서 대형 버스나 큰 화물차라도 오면 가슴이 섬뜩하다. 이러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하는 것은 여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식사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출국할 때 쌀과 부식물(副食物)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숙소를 아파트형 호텔로 정했다. 아파트형 호텔은 우리나라의 단독주택과 같은 개념인데 주방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아파트형 호텔은 일반 호텔과는 달리 대부분 도로에서 떨어져 있어 찾기가 어렵고 리셉션도 없다. 자동차 여행을 처음 계획하는 사람은 먼저 캐나다와 미국을 여행하고 다음으로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영국 순으로 여행한다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는 2014년 캐나다, 2015년 미국 동부, 북부, 서부대륙 횡단, 2016년 미국 남부대륙 횡단, 2017년 동유럽, 2018년 북유럽, 2019년 서유럽을 다녀왔다. 그 동안 쌓였던 노하우로 2024년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자동차 여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영국자동차여행의 운전요령, 주유하기 등 모든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 소개
저 : 장호열
1978년 제2회 법원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후, 28년 동안 사법부 공무원으로서 대민봉사를 위한 사법행정에 기여해 오던 중, 법원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을 끝으로 퇴직했다. 제2인생을 시작하면서 어렸을 때의 꿈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찾던 중 소박한 성공 뒤에 시시때때 찾아오는 삶의 피로와 허탈감을 잊기 위해 댄스스포츠에 입문했다. 댄스스포츠 지도자 1급 자격을 취득하는 등 첫번째로 생활의 활력을 준 댄스를 배우면서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댄스스포츠에 관한 전문서적 『장호열의 댄스스포츠스쿨』을 출간했다. 법원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 재직 시에는 사법부 최초로 법원공무원의 교양강좌에 댄스를 도입하여 춤바람을 일으켰다.
두번째로 은퇴 후에는 생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동차 ROAD TRIP을 시작하여 2014년 캐나다의 빅토리아, 휘슬러, 나이아가라 폭포를 두루 여행하였고 2015년 미국 동부-북부-서부 대륙횡단, 2016년 미국 남부 대륙횡단, 2017년 독일과 동유럽 7개국(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2018년에는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를 성공리에 다녀왔다. 노하우로 2019년 서유럽자동차여행(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산마리노공국-모나코-스페인-포르투갈-지브롤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동안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여행후기를 『미국대륙횡단』 1권, 2권, 『동유럽자동차여행』, 『북유럽자동차여행』, 『서유럽자동차여행』으로 출간하였다.